통합진보당이 창당 3년 만에 강제 해산됐다.
19일 오전 헌정 사상 첫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 사건서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의 해산을 선고했다.
결정 직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진보정치 15년 역사의 진보당을 독재 정권에 빼앗겼다"며 "박근혜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진보당 해산이 결정된 19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2돌이 되는 날이다.
소송대리인단 이재화 변호사는 "사상초유의 정당해산 재판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재판은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재판이라고 볼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코너에 몰린 대통령에게 선물을 주듯이 헌재가 해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내려지자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통진당 지지자와 우익단체 간 맞불집회가 열렸으나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